- 2025년 상반기 지역작가 공예품 공모전시 - 오직 하나 뿐 김영봉 작가 전시
- 전시기간2025-04-22 ~ 2025-06-30
- 전시장소삼례문화예술촌 제 4전시관
- 관람시간10: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무료관람)
- 관람문의063- 290 -3862~3
오직 하나 뿐 (Our only world)
작가 노트
야성적으로 ‘길들여지지 않는 자연과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 는 생태적 사고의 토대가 되는
질문이다. 여기에서 생태는 기본적으로 자연을 연상시킨다. 더 나아가 최근에는 환경 파괴, 멸종,
역대급 재난, 기후 역습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화두에 대해 동의할 수 있는가? 지구가 점점 오염되는 과정에 한 몫 거들고
있는 작가로서 고민이 많은 요즘이다.
이번 전시 ’오직 하나뿐 은 인간들이 과도하게 자연을 헤집어 놓고 있는 상황에 대한 일종의 더듬거림
이다. 각종 쓰레기 더미가 인산인해를 이루는 가운데 작가는 오랜 시간에 걸쳐 나뒹구는 것들을
묵묵히 수집하고 건져 올리며 바로 세워 나간다.
값싸게 사서 쓰고, 유행이 지났거나 필요 없으면 대충 버리는 시스템, 산과 강, 바다도 적당히 쓰다
버리면 그만인 시대다. 여기에 자본은 영혼마저 불태우고, 후미진 기억 속으로 차곡차곡 매립하고
있다. 쓰레기 식민주의(Waste Colonialism)라는 말을 거부하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이 문제는 빠른
속도로 위계화되는 중이다.
농부이자 시인, 철학자 웬델 베리는 “우리가 내일에 대해 제대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 그건 오늘을
제대로 사는 것뿐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자신이 걸터앉은 나뭇가지를 스스로 자르지 않으려는 태도를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넋을 잃은 사물들의 사연과 그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목소리를 내도록 돕는 것.
이번 전시는 아픔이든 황홀이든, 그 긴 호흡을 증언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작가 노트
야성적으로 ‘길들여지지 않는 자연과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 는 생태적 사고의 토대가 되는
질문이다. 여기에서 생태는 기본적으로 자연을 연상시킨다. 더 나아가 최근에는 환경 파괴, 멸종,
역대급 재난, 기후 역습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화두에 대해 동의할 수 있는가? 지구가 점점 오염되는 과정에 한 몫 거들고
있는 작가로서 고민이 많은 요즘이다.
이번 전시 ’오직 하나뿐 은 인간들이 과도하게 자연을 헤집어 놓고 있는 상황에 대한 일종의 더듬거림
이다. 각종 쓰레기 더미가 인산인해를 이루는 가운데 작가는 오랜 시간에 걸쳐 나뒹구는 것들을
묵묵히 수집하고 건져 올리며 바로 세워 나간다.
값싸게 사서 쓰고, 유행이 지났거나 필요 없으면 대충 버리는 시스템, 산과 강, 바다도 적당히 쓰다
버리면 그만인 시대다. 여기에 자본은 영혼마저 불태우고, 후미진 기억 속으로 차곡차곡 매립하고
있다. 쓰레기 식민주의(Waste Colonialism)라는 말을 거부하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이 문제는 빠른
속도로 위계화되는 중이다.
농부이자 시인, 철학자 웬델 베리는 “우리가 내일에 대해 제대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 그건 오늘을
제대로 사는 것뿐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자신이 걸터앉은 나뭇가지를 스스로 자르지 않으려는 태도를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넋을 잃은 사물들의 사연과 그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목소리를 내도록 돕는 것.
이번 전시는 아픔이든 황홀이든, 그 긴 호흡을 증언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